각종 심리학 이론-프로이트, 리비도, 타나토스, 의식, 무의식, 초자아, 자아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스트리아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알아 보자.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 양상을 여러 개념으로 새롭게 나누어서 보았는데, 의식과 무의식, 초자아와 자아이다. 또한 인간은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 죽음에 대한 본능인 타나토스를 바탕으로 행동한다고 하였다. 프로이트는, 초기에는 리비도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2차 대전을 겪은 후 타나토스를 만들었다. 융(분석 심리학의 창시자), 아들러(개인심리학)의 창시자 등은 프로이트에게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는데 이런 유명한 학자들 외에도 굉장히 많은 정신 분석가들이 프로이트 이후 등장하였다. 하지만 과학철학자인 포퍼가 이 정신분석학을 유사과학의 세 가지 사례로 지적하면서 입지가 좁아지게 된다. 포퍼를 비롯하여 과학적인 엄밀성이 부족하고, 경험적 증거가 부족하며, 또한 이론 체계의 반증이 불가능한 점들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많은 비판을 받고야 말았다. 그러나 현재에는 칼포퍼가 주장한 경험적 증거가 과학의 주요한 속성이라는 주장이 반박당하고, 또한 오류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프로이트에 대한 지적은 수그러들게 되었다.
1. 정신분석학
이 학문(정신분석학)의 과학적인 지위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 이론 자체의 문제점이나 그것이 적용되지 않은 부분들, 또 프로이트가 주장한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반발감 등으로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현대 심리학에서는 정신 분석이 차지하는 위치는 그다지 크지않고 APA(미국 심리학회 단체 중 가장 큰 단체)의 10 퍼센트 미만, 또 다른 주요 단체 APS의 5 퍼센트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실험심리학자들(기초심리학자들) 중에는 정신분석학을 지지하는 학자는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있겠다. 현대에 와서 정신분석학은 임상가들이 주로 그 명맥을 잇고 있으며, 오히려 문학비평 등 심리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쓰이며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2. 인지주의 심리학
다음은 인지주의 심리학이다. 인지주의 심리학은 인지심리학으로도 불리며, 정의하자면 이렇다. "감각정보를 변형하고, 단순화하며, 정교화하고, 저장하며, 인출하고 활용하는 등 모든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부터 시작할 수 있는데, 1960년대 이후 20세기 후반에는 '인지혁명'이 일어나게 되면서 심리학의 형태는 많이 바뀌게 되었다. 그 시절 행동주의 심리학은 심리학을 거의 지배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인간을 단순한 자극-반응 체계로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블랙박스 심리학'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인간의 심적이나 내적 과정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고, 관찰이나 측정이 가능한 것만을 연구 대상으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자극-반응이 왜 일어나고 어떻게 일어나게 되는지는 거의 규명할 수 없었다.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었을 때, 언어 학자들(노엄 촘스키 등)과 컴퓨터 과학자들(앨런 튜링, 폰 노이만 등)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혁명이 시작되었다. 촘스키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매우 비판하였는데 왜냐하면 심리학의 연구 대상은 인간의 내적 심리과정이어야지 그저 관찰이나 측정이 가능한 것만을 보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지주의 심리학의 시작이다. 인지심리학의 여러 특징에서 가장 주요한 특징은 인접 학문들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심리 과정을 컴퓨터의 정보 처리 과정에 빗대서 이해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인지심리학은 다른 말로 인간 정보 처리론이라고도 불리곤 한다. 현재 인지심리학은 인접 학문들(철학, 컴퓨터과학, 신경과학, 언어학 등)과 함께 인간 인지과정을 탐구하고 있고, 또한 이 자체로 간한문적 성격을 크게 지니고 있다. 알버트 엘리스, 아론 벡 등이 인지주의 심리학에 크게 영향을 준 학자들이다.
3. 인본주의 심리학, 행동주의 심리학
1950년대에는 사르트르 같은 철학자들이 실존주의를 창제하면서 그 영향을 받아 인본주의 심리학이 퍼지게 되었다. 매슬로는 욕구이론을 만들었고, 장 이론인 게슈탈트 심리학은 직관적이고 전체적 인지를 중시한 심리학으로, 펄스가 주창하였다. 또, 로저스는 인간 중심 심리치료를 만들기도 하였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20세기 초반(1920년대 전후)에 스키너, 톨먼, 헐, 왓슨, 손다이크 등의 학자들에 의해 창시되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학습은 환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는 이론이었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쥐나 새 등의 동물을 이용해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다. 이것을 자극 반응 이론이라 한다. 이 이론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의 여러 분야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특히 교육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당시 시대적 분위기에 따르면 '검증 가능한 것'이 매우 중요하였다. 그래서 이 분위기에 따라 심리학 연구도 '검증 가능한 것'들을 연구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이전의 심리학적 흐름인 정신분석과는 조금 달랐다. 하지만 이 행동주의자들은 검증 가능한 것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심리학의 진정한 연구 대상인 심적, 내적 과정에 대한 탐구는 뒷전이었고, 그 결과 많은 어려움들을 초래했다. 결국 행동주의 심리학은 인지혁명 이후 입지가 좁아지고 인지심리학 등의 다른 분야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행동주의 심리학을 비판한 원래 뜻은 인간의 성격이나 감정, 본능 같은 것들이 인간의 행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그밖의 다른 요소나 우연 등의 기타 다른 상황들은 빼놓은 채 행동, 언어 같은 외형으로 나타나는 것들을 관찰하여 얻은 정보와 연관지어서 인간의 감정이나 성격을 확신하고 결론 내리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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