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봄철 황사 시작 소식도 함께 들려오는데요. 황사와 미세먼지는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현상입니다. 오늘은 황사 미세먼지 차이, 황사의 발생 시기, 그리고 이런 차이에 따라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황사 뜻과 미세먼지 차이
황사란 한자로 누를 황에 모래 사(黃砂), 영어로는 Yellow dust입니다. 말 그대로 노란 먼지나 모래라는 뜻인데요. 모래나 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다가 천천히 다시 지면으로 가라앉는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말로는 토우, 흙비라고도 불립니다. 황사는 이렇듯 자연에서 스스로 발생하는 자연현상입니다.
반면 미세먼지는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모래 바람인 황사와는 다르게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이나 다른 산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매연에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 공장의 매연뿐 아니라 집에서 요리를 할 때 나오는 연기,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 등도 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그 크기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황사 크기는 1~1000㎛ 정도로 시작돼서, 우리나라까지 오는 황사의 입자 크기는 1~10㎛ 정도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이름 그대로 황사보다 작은 크기로 보통 2㎛ 이하입니다.
황사 발생 시기, 지역, 원인
황사 발생 시기는 대부분 봄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월 말부터 4월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겨울철 가뭄 같은 원인 때문에 사막의 모래는 겨울을 지나며 더 건조해지게 됩니다. 봄철이 돼서 강한 바람이 불면, 이렇게 건조해서 더 가벼워진 모래와 먼지가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대기에 섞인 모래와 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공기를 뿌옇게 만들고 대기질을 떨어뜨립니다.
황사 발생 지역은 대부분 사막입니다. 아프리카 대륙 북부 사하라 사막에서도 황사가 발생하고, 아시아에서는 중국, 몽골에서의 사막에서부터 황사가 발생해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까지 피해를 입힙니다. 보통 이런 지역의 대부분은 해발 1000m 이상 높은 곳에 위치하고 강한 바람이 불며, 땅에서 자라는 식물 등이 없이 오로지 매우 작은 흙가루들만 있어 모래가 위로 쉽게 떠올라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황사 대처방법
황사는 대기의 질을 매우 떨어뜨리므로 호흡기 건강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또, 미세먼지보다 큰 모래 같은 입자들이기 때문에 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황사 대처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렇게 질 나쁜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일이 있을 때는 마크스 착용을 꼭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창문은 닫아 둡니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면 오히려 황사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기관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게 가습기를 틀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면 황사가 심한 시기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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