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야기한 리비도나 자아, 초자아 등에 이어 이드(Id)라는 것은, 본능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생체 에너지를 말한다. 이것은 리비도의 원천이 되고 쾌락을 극도로 추구하게 되는 쾌감 원리, 다시 말하여 본능을 이야기한다. 정신분석학의 용어 중 하나로 자아나 초자아와 함께 인간의 정신의 기본이 되는 요소와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요소는 리비도의 원천답게 도덕이나 선악, 논리적 사고가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최초의 본능과 본성을 지닌 영역이라 할 수 이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는 모두 이드로 이루어져 있다가, 인간이 성장하고 배우며 이 이드의 일부가 다른 세계나 다른 사회와 접촉하고 교류하고 또 진화하면서 자아와 초자아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본다. 또한 이것은 시간 관념이 없고 무의식적이며 정신의 최아래 영역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어서 이기주의란 모든 동물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모두 가지고 있는 생생한 자기보존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보아, 주의라는 말이 뒤에 붙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체계화된 이데올로기로 볼 수는 없다. 특히 모든 인간이 이기적으로 살아 갈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이런 현대 사회에서는 이 사회심리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당연스레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서 다시 이기주의를 정의해 보자면, 이기주의란 어떤 대상의 이익이 최대화되는 행동을 올바름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말하면 개인 또는 집단이 자신, 자신들의 물질적 이익을 위하여 공공선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이기주의적 행동이라 정의할 수도 있다. 이기주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크나 작으나 존재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주로 하층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가해자나 피해자들이 하층민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여겨지며, 상층 사회에서는 개인적 이기주의보다는 가족이나 귀족, 자신들의 집단에만 충성하거나 헌신하는 집단이기주의가 흔히 보여지곤 했다. 역사적으로 문자나 검술 등은 특히 고위층 남성 사회에서는 쉽게 전파되었지만 그 고위층 남성들은 비고위층을 교육하거나 계몽할 마음을 딱히 먹지 않았고, 천한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학살한 것에서 그 근거를 찾아 볼 수 있다. 전근대의 비고위층 기술 보유자들을 제외하면 문맹 퇴치처럼 그다지 힘들지 않은 기능적 작업조차 할 생각이 없었고, 친인척을 포함한 가족 집단에게도 이런 이기주의가 발현될 때도 있었다. 이기주의와 관련하여 세 가지의 비슷한 개념이 있는데, 윤리적 이기주의란 개개인이 행하는 행동의 올바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인의 이익이 최대화되는 행동이라 주장하는 사상을 이야기한다. 심리적 이기주의는 개인이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하는 사상을 말하며, 자아주의란 모든 현상을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는 주의 또는 주장을 말한다. 이 자아주의는 문학적인 표현으로도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스탕달이 주장한 문학 사조로, 작가가 작가 자신의 개성을 정밀하게 연구하여 묘사함으로써 자아 완성의 탐구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 현상으로도 이기심과 집단 이기주의를 볼 수 있다. 집단 이기주의는 집단이 전체주의화 되고, 그렇게 전체주의화된 집단에 이기주의가 결합하여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특정 집단이 본인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공공의 정책 같은 것들에 너무 과도한 영향을 행사하려고 하는 현상이다. 이것은 집단의 이익이 하나로 좁혀질수록 잘 일어난다고 한다. 이기심이란 집단보다 개개인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이 자신 본인의 물질적 이익을 중시하여 공공이나 타인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마음을 말한다. 이렇듯 자기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는 마음과는 반대로 자기혐오라는 개념을 살펴볼 수 있다. 이것은 자기증오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자신 본인을 극도로 증오하거나, 자기 자신을 싫어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감이나 선입견에 빠져 있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또 본인뿐 아니라 그 자신이 속해 있는 가족이나 계급, 정신병, 고정관념 등에 대한 증오나 혐오 역시 넓게 자기혐오라고 보기도 한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 모두 자기증오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심리학자나 정신과의사들은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저하된 사람이라고 한다. 자기증오, 자책감, 수치심 등은 특히나 신체 이형장애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결함 인지를 말하는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에 있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본다. 또한 자기증오, 자기혐오는 많은 경계선 성격장애 등의 인격장애 증상으로 볼 수도 있으며, 우울과 같은 기분장애의 증상이기도 하다. 또, 생존자의 죄책감이라 불리는 survivor guilt와 같이, 잘못되었다고 인식한 행동을 스스로 질책하는 것과도 관련될 수 있다고 본다. 자기 혐오는 앞서 말했듯 본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뿐 아니라 사회 집단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이것은 주로 인종이나 성별, 종교 집단이 가질 수 있다고 보며 이것의 자기증오는 주류 문화 집단의 증오가 내면화되는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흑인 문제나 가톨릭, 유대인 이슈 등이다. 미국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흑인에 대한 미국 미디어의 부정적인 묘사는 흑인들의 자기 증오를 증가시키기도 하였고, 가톨릭에서는 반가톨릭이라는 입장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이런 현상에서 가톨릭은 전통주의 가톨릭의 입장에서 교리를 개혁하고, 또 가톨릭 교회에 대한 세속적인 비판을 한다거나 교회의 교리에 세속적인 원칙을 두려는 자유주의 가톨릭, 혹은 근대주의 가톨릭에게 행하는 비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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