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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알콜 중독(알코올 중독) 증상, 영향, 원인, 자가진단, 치료, 금단현상

by xoxo_lily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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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 혹은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에 심각하게 의존하고 술을 마심으로 인해 정신적이나 신체적 건강 문제까지 동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 중독이라는 용어는 사실 진단 대상으로 인정되지는 않고 정확한 명칭은 알코올 사용 장애나 알코올 의존이라고 한다. 세계 보건 기구 WHO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당시 전 세계에 3억 8천만 명에 이르는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는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7%인 약 1,700만명, 그리고 12세와 17세 사이의 70만명도 그 영향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알콜 중독, 알코올 중독의 증상

 

알코올 의존은 낮은 수준의 음주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많은 양을 마시게 되는 패턴을 보이며, 때로는 '폭음'이라 할 수 있는 중독 지점에 도달하기도 한다. 알코올 의존이 높아지게 되면 점점 개인이 더 많은 알코올을 소비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알코올에 대한 내성 증가, 그리고 알코올에 대한 신체적 의존으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술을 마시게 되고 이것을 통제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특히 신체적 의존성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술을 마시고 싶다는 충동이 매우 크게 들게 되어 금주를 결심했다가도 금세 그 의지가 꺾이게 된다.

알코올 중독이 시작되려고 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점점 더 알코올을 소비하게 되는 것은 물론, 술을 마시느라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한다든지, 금주를 결심했지만 그것을 쉽게 지키지 못하는 것, 그리고 음주 중 본인이 말했거나 했던 행동이 기억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이것과 더불어 성격이 변화하고, 음주에 대한 변명이나 거부가 일어나고, 술을 마시는 양이나 빈도가 과도하게 늘어난다. 사회 활동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직장이나 학교에서 활동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거나, 외모나 위생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결혼이나 경제적인 문제에도 점차 관심을 갖지 않게 되며, 건강 악화, 식욕 부진, 호흡기의 감염, 또 정신적으로는 불안감이 증가하기도 한다.

 

알코올 중독의 영향

 

-단기적

알코올의 단기적 영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술을 마셨을 때 느끼게 되는 현상일 것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BAC)가 0.03~0.12% 정도가 될 만큼의 충분한 알코올이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끼며, 자신감과 사교성이 증가하거나 불안감이 감소되기도 한다. 여기에 신체적 변화는 안면 홍조, 판단력 저하, 미세 근육 협응력 저하가 있다. 농도가 조금 더 올라가 0.09%0.25% 정도가 되면 이때부터는 무기력해지고 균형을 잘 잡지 못하며 시력도 흐려진다. 0.18~0.30%에 도달했을 때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끼고 선행성 기억상실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구토, 호흡 억제 등이 뒤따른다. 그 이상인 0.35~0.80%에서는 혼수 상태, 생명에 위협이 되는 호흡 억제나 치명적인 알코올 중독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장기적

알코올 중독은 심장병이나 고혈압,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여성은 하루에 한 잔 이상, 남성의 경우에는 두 잔 이상을 마셨을 때 이에 해당한다. 폭음을 하는 것은 더 위험하여 폭력이나 사고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또, 장기적인 알코올 중독은 사람의 수명 또한 10년 정도 단축시키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미국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조기 사망 원인에 해당하기도 한다. 알코올 남용의 신체적 영향은 많은 질병을 유발하여, 심장병, 영양 결핍, 알코올성 치매, 간질, 췌장염, 간경화 등의 원인이 되고 또 성기능 장애까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알코올 의존의 장기 합병증이 더 빠르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률도 더 높다고 한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장기 합병증은 뇌나 심장, 간의 손상, 또 유방암의 위험 증가를 들 수 있다. 여성의 생식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무배란 문제, 난소의 부피 감소, 불규칙한 월경, 조기 폐경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알코올 중독과 정신 건강

알코올을 장기적으로 남용하게 되면 정신적인 문제도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인지 문제이다. 모든 치매 사례의 약 10% 정도가 알코올 소비와 관련이 있고, 이 수치는 알코올 중독이 치매를 유발하는 두 번째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이다. 알코올 중독은 뇌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뇌의 영역에 신경 독성 효과를 미쳐 알코올 중독이 심해지면 사회성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알코올 중독에 따라 저하되는 사회성에는 얼굴 감정 인식 장애, 지각 문제, 정신 결함 등이 있다. 또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불안 장애와 우울 장애이다. 이러한 정신과적 증상은 알코올 금단을 시작한 초기에는 악화되었다가 그것을 참고 금주를 어아나가면 꾸준히 호전되어 사라질 수 있다.

 

금단 현상

이렇듯 알코올 중독이 심각한 많은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갑작스럽게 알코올 소비를 중단하고 술을 끊어 버리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알코올의 주된 효과는 중추 신경계 억제를 촉진하는 것인데,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이러한 수용체가 둔감해지고 수가 감소하며, 내성이 생기고 신체적인 의존성을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지 않으면 신경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불안감,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발작, 섬망, 환강, 심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전 섬망이나 발작 같은 증상은 심각한 급성 금단 증상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금주 후 1주 정도 후에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1주~3주 가량 지속된다면 이것을 급성 금단 단계로 진단할 수 있다. 금주 후 3주에서 6주 정도에 걸쳐 불안이나 우울증, 피로감, 수면 장애도 흔하게 겪을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의 원인, 어릴 때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알코올 중독은 사실 의지만으로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환경적인 요인이나 의지와 더불어 유전적 요인도 알코올 중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알코올 대사에 영향을 발휘하는 유전자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가족력을 따른다. 특히 어린 나이에 알코올을 사용한다면 알코올 의존에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시 말하면 음주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음주를 시작하면 평생동안 알코올 의존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 치료

알코올 중독의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심리적인 치료 방법을 알아보겠다. 일반적으로 그룹 치료를 시도하거나 다른 심리 치료를 통해 금주를 장려하고 적정한 수준에서 즐기는 음주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특히 그룹 상담은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는 데 흔히 사용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이었던 사람들은 술을 완전히 끊지는 못하지만 그 중 일부는 적당히 술을 마시고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데, 2002년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1년 이상 전 알코올 의존자로 진단받은 개인의 17.7%는 저위험 음주 상태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심리적 치료 방법 이외에도 미국에는 알코올 중독에 사용하는 승인된 약이 4가지 있는데, 이러한 약들은 치료 후 재발 위험을 감소시킨다거나 알코올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키고 금욕을 장려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여러 약물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약들은 장기간 사용했을 시 우울증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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