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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MBTI의 역사, 개념, 척도, T F 차이

by xoxo_lily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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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의 역사, 개념, 척도, T F 차이

MBTI 테스트의 원래 이름은 Myers-Briggs 유형 지표로, 두 명의 미국인 모녀인 Katharine Cook Briggs와 그 딸인 Isable Briggs Myers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세상을 어떻게 보고 인식하는지, 또 결정을 내릴 때는 어떤 방식을 따르고 선호하는지에 대한 심리적 선호도를 나타내는 내성적 자기 보고 설문지라 할 수 있다. 요즈음에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인기도 얻어 서로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에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과학계에서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사이비 과학으로도 여겨지고 있기는 하다. MBIT는 내향과 외향(I, E), 감각과 직관(N, S), 사고와 느낌(T, F), 판단과 인식(J, P) 이렇게 네 가지 범주를 양면으로 나누어 각각 값을 할당하고 앞에서 한 글자씩을 따와 네 글자로 표현한다. 예를 들면 ESTP, ENTP, INFP 이런 식이다.

 

1. MBTI의 역사

MBTI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브릭스가 처음 이 연구를 시작한 것은 무려 1917년으로, 처음에는 칼 융의 책에서 그 영감을 받았고, 특히 딸의 남자친구를 보고 그의 성격과 다른 가족 사이에 큰 성격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 후 이 분야를 좀 더 깊이 파고들어 MBTI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특히 칼 융의 Psychological Types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이것을 대중에게 알리기에는 너무 전문적이고 복잡하다고 생각하여 이것을 조금 더 쉽게 정리하고 단순화해서 대중에게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만든 것이 MBTI 테스트이다. 이후 1926년과 1928년에는 칼 융의 연구를 더욱 더 깊게 파고들어 연구하였고, 그 이후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심리적 유형 이론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계속하였다.

MBTI는 이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었는데, 특히 세계 2차 대전 때에는 이러한 연구와 지식이 여성들을 처음으로 산업과 노동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지표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이것은 매우 효과적이기도 하였다. 이런 노력들이 계속되어 마침내 1962년에 최초의 MBTI 매뉴얼이 출판되었고, 1985년에 두 번째 개정판이 출판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된 세 번째 판은 1998년에 출간되었다.

2. MBTI의 개념과 척도

최초의 MBTI 테스트 이후, 1987년에 이를 위한 조금 더 고급 채점 시스템이 개발되었는데, 이것은 마이어스가 만든 항목 290개 중 몇몇을 수정과 삭제를 통하여 20개의 하위 척도와 편안함-불편함을 나타내는 요소에 대하여 7개의 추가 하위 척도가 포함된다. 1989년에는 원래 MBTI가 가지고 있던 4개의 이분법에 대한 20개의 하위 척도를 채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MBTI 테스트는 칼 융의 심리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배적인 네 가지 기능을 개인이 선호하는 특성으로 나누어 16개의 고유한 유형으로 분류한다. MBTI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차이에 초점을 둔다. 사람은 모두 본인 스스로의 경험을 해석하는 방식에 어떤 특정한 선호도를 가지고, 이런 선호도는 우리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 또 가치와 동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다. MBTI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 융이 개발한 심리 유형 가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융은 인지 기능을 두 가지로 나누어 이분법적으로 설명하였고, 또 각 기능이 주로 내향적이나 외향적으로 표현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융이 주장한 가설과 MBTI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3. MBTI 유형과 주의할 점-T 유형은 감정이 없고, F 유형은 너무 감정적일까?

사람들은 어떠한 문제나 사건, 감정 등을 인식하고 결정하는 방식에서 서로 다른 선호도를 보이며 이것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것이거나 살면서 발달한 것이다. MBTI는 이런 심리적 차이 중에서 4개를 각각 서로 반대되는 두 개의 유형으로 나누고 그것들을 다시 합쳐 16개의 심리적 유형을 제시하게 된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그 유형이나 척도들을 더 좋고, 더 나쁜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MBTI의 열여섯 가지 유형은 이렇게 네 가지 유형의 첫 글자를 따서 네 개의 약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 외향성과 내향성(E/I), 감지력과 직관성(S/N), 사고력과 감정(T/F), 판단력과 지각(J/P)가 그것들이며 이것을 조합하면, 예를 들어 외향성과 감지력, 사고와 지각성을 더 선호하는 성격 유형은 ESTP, 내향성과 직관성, 감정과 판단력을 더 선호하는 유형은 INFP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Myers에 따르면 이러한 선호 유형은 각각 하나의 기능이 가장 지배적이고, 이것은 사람의 생애 초기에 가장 분명해진다고 한다. 또 2차, 혹은 보조 기능은 일반적으로 십대에 더 분명해져서 가장 지배적인 기능이 균형을 갖추도록 만든다. 사람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중년기에는 세 번째 기능에 더 유창해지는데, 그와는 반대로 네 번째 기능은 의식적으로는 가장 덜 발달된 상태로 남겨진다. 이 네 번째 열등 기능은 종종 무의식과 더 관련 있다고 보여지고, 또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사람의 성격과 선호도를 나눌 때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 하는 점은, 각 유형은 그저 선호도이거나 '한쪽보다 그 반대 쪽에 더 해당된다'는 것이지, 반드시 그 사람이 특정한 한 유형이나 성격만을 보인다고 정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감정보다는 사고력(F보다는 T)를 더 선호하는 성격이라고 나왔다고 하여, 그 사람이 감정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사고력만을 사용한다는 것은 아니고, 또 내향성보다 외향성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하여 그 사람이 무조건 더 외향적이라고 볼 수도 없다. 다시 정리하면 이것은 그저 선호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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