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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방어 기제의 유형 2-승화, 치환, 전이, 반동형성, 철회, 동일시

by xoxo_lily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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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어 기제의 나머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겠다. 승화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근본적인 충동을 사회적으로 용납된 생각이나 행동으로 바꾸어 조금 더 적절하게 표현하는 자아 기능이다. 이러한 승화는 자아가 충동의 표현을 억제하지 않고, 또 충동의 목적이나 대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충동을 건전하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다루는 유일한 기제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폭력성을 가진 공격성과 그 충동성을 권투 경기나 다른 스포츠를 통해 발산하는 것을 말한다. 치환이나 전이는 개인이 가진 어떤 높은 수준의 불안이나, 어떠한 충동이 죄책감을 수반할 때 나타나는 방어 기제이다. 자신의 목표나 어떠한 인물 대신에, 대치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상에게 그리로 갈 에너지를 대신 쏟는 것이다. 이는 불안정한 상황이나 환경에서 작용하기 쉽다. 가정에서 자주 학대받거나 겉도는 사람이 가족에게서는 이런 사랑을 느끼지 못하지만 또 다른 대상인 친구들에게 지나치고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 등이다. 또, 자신이 느끼는 화나 분노를 더 강한 존재에게는 표출하지 못하지만 약한 존재에게 대신 화풀이를 하는 것도 반대의 예로 볼 수 있다. 반동 형성은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을 억압하고, 그런 반대적인 행동이 의식적인 차원에서 표현되는 두 가지 단계를 거친다. 자아가 때때로 반대 행동을 하면서 오히려 금지된 충동이 표출되지 않도록 자신을 조절하거나 방어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허용된 것이나 강박적이고 과장되고 엄격한 특징을 가진 행동 중에 잘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특정한 집단에 속하고 싶은 사람이 사회적인 시선 같은 것들 때문에 그 집단에 속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 집단을 강하게 비난하는 것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철회는 자신의 욕구와 행동으로 인해 본인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느낄 때 본인이 행한 그런 피해적 행동을 멈추고 다시 상황을 원상복귀 시키려고 하는 일종의 속죄 행위로 볼 수 있다. 바람을 피운 남편이 갑자기 부인에게 꽃을 사다 주거나, 나쁜 짓을 해서 번 돈을 봉사나 기부에 쓰는 것 등이 반동 형성의 예가 된다. 마지막으로 동일시는, 다른 사람의 태도나 신념, 가치 등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면서 그 다른 사람의 특성이 자신의 성격에도 흡수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동일시를 통하여 초자아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런 방어 기제들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투사는 전이, 치환 등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이 현상을 통해서 자주 느낀 어떠한 감정이 그 본인 자아의 정서로 굳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이를 겪을 만한 비슷한 상황이 닥치려고 하면 인간은 과거의 본인 행동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그럴 때 이 개인은, 본인이 느끼고 있는 정서를 그 상황에 함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유발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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