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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방어 기제-부정, 억압, 억제, 투사, 고착, 퇴행, 합리화

by xoxo_lily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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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어 기제 정의

방어 기제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인간이 살아가면서 맞부딪히게 되는 여러 갈등과 거기에서부터 나오는 불안에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방어 기제는 인간이 수용하기 어려운 잠재적인 불안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실제로 존재하는 어떠한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조절, 혹은 왜곡하는 것을 통하여 평정심을 찾거나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사용하게 되는 심리학적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다. 세 가지 자아 사이의 갈등은 끊임없이 불안을 만든다. 여기에서 자아는 충동적으로 쾌락을 쫓고자 하는 원초아,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초자아와의 갈등을 줄이기 위하여 노력한다. 인간은 살아 가면서 늘 불안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 벌어지는 것처럼 역시 불안감을 피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방어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불안한 것을 선호하거나 원하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방어 기제를 사용하며 살아 가는 이유이다. 

 

방어 기제는 어떤 것이 위협적인지 본인 스스로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라든지 자아를 위협하는 심적인 위협이 존재할 때 일어나게 된다. 또,  이성적이거나 직접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통제할 수 없을 때라든지, 자아를 붕괴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하여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방어 기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어 기제는 사실을 거부하거나 왜곡시킬 수 있고, 또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는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성격 발달의 수준이나 개개인이 가진 불안의 심하기에 따라서 여러 형태로 나타나지만, 앞서 언급한 두 특성은 방어 기제가 작용할 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성이다. 인간은 평소에 정상적인 방어 기제를 사용하다가도, 심리적인 고통인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처하면 비정상적인 방어 기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어떠한 인간은 성숙한 인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병리적이거나 미성숙한 방어 기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방어 기제의 가장 대표적 유형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도피, 부정, 억압과 억제, 동일시와 승화, 보상, 투사, 전이, 전위 등이 있으며, 고착이나 합리화, 반동형성, 퇴행, 해리, 주지화 등도 방어 기제로 사용될 수 있다. 

 

2. 부정, 억압, 억제

부정은 가장 원시적인 방어 기제이다. 어린 아이들이나 심한 정서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하며, 이것은 불안하고 위협적인 현실에서 그저 눈을 감아 버려서 어떻게든 불안을 방어하고자 하는 행동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불안을 일으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죽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전쟁의 공포감을 없애고 싶어서 그 부정적인 상황을 모르는 척하는 것이다. 

 

억압과 억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를 들 수 있다. 프로이드는 억압을 일차적 자아 방어로 간주했다. 왜냐하면 억압과 억제는 더 정교한 방어 기제의 수단이 될 수 있을 뿐더러 가장 직접으로 불안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어떤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거나 충격적이라서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눌러 버리는 것이다. 

 

억압은 다른 방어 기제나 신경증적 증상의 기초가 될 수 있는데, 그와는 다르게 억제라는 것은 의식적으로 생각과 느낌을 누르는 것을 이야기한다. 욕구불만에 의하여 긴장을 해소하려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본인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원망 같은 것들을 억제시켜서 의식의 세계에서 없애버리려고 하며, 더 나아가 그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반응이다. 다시 말하면, 억압은 억제가 극단적으로 변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투사는 자기 스스로 가지고 있는 어떤 원초아의 욕망이 본인에게 위험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것일 때, 그것을 자신의 욕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욕망인 듯 말하는 작용이다. 예를 들면 본인이 화나 있는 것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상대방이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자아에는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타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미루어 버리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3. 고착, 집착

고착, 또는 병적 집착은 인간의 성격이 발달할 때, 어느 특정한 한 단계에 그저 머물러 버려 다음 단계로 나아가 발달하지 않음으로 다음 단계가 주는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방어 기제 중 하나이다. 어린 아이가 성장하려 하지 않고 유아기에 병적으로 집착하려는 것 같은 현상도 이 고착이나 병적 집착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린이가 성장하여 독립적인 존재가 되고, 또 사회적인 책임이나 규칙 등을 감당하기 두려워서 어른으로부터 독립하지 않는 어린이로 남고 싶어 하는 것이 그 예이다. 신체와 나이는 성인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학생 수준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4. 퇴행

다음은 퇴행인데, 퇴행과 고착이 다른 점은, 일단 어떤 성장 단계를 이미 지나왔음에도 불안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때에 무의식적으로 이미 지나온 과거의 그 단계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여, 예상된 불안감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수단이다. 요약하면 책임이나 규칙 등이 적었던 유아기로 되돌아가서 안주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린 아이들에게서 그 예를 볼 수 있는데,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자 갑자기 다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합리화는 자신이 처한 현실이 실망스럽거나 만족스럽지 못할 때 그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그럴듯한 구실을 붙여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자아가 상처를 입었을 때 더 큰 상처를 입지 않고 싶어서 본인이나 남에게 그것을 설명하고 그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것은 이솝 우화에서 따온 신 포도 반응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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