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스타일

스테로이드 부작용, 붓기, 부종, 건조함, 단기 사용 후기

by xoxo_lily 2023. 3. 15.
반응형

스테로이드는 부신호르몬제, 부신피질호르몬제라고도 불리는 약물이다. 잘만 쓰면 증상을 빠르게 개선시키는 마법 같은 약물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발생한다. 스테로이드를 단기로 사용하면서 나타났던 불편함들이 정말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었는지, 스테로이드 부작용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1. 스테로이드 단기 사용 기간

내가 처방받은 약은 메니솔론이다. 보통은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소론도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메니솔론은 한 알에 4mg이고, 나는 이것을 1회에 2알, 하루 1번 5일동안 먹었다. 하루 8mg, 5일 복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상태가 심해 고용량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한번에 12알까지도 처방한다고 하는데, 그에 비하면 하루 2알은 굉장히 저용량인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저용량을 단기로 복용하면서도 몸에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2. 얼굴 부종, 손 붓기, 관절 통증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얼굴 부종과 손의 붓기였다. 나는 오히려 스테로이드를 먹으면서 식욕 증가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먹는 것에 비해서 부종이 심했다. 마치, 겨우 이거 먹었는데 이렇게 붓는다고? 같은 느낌이다. 내가 먹은 것은 분명 과일이나 고구마 정도였는데 얼굴과 몸의 붓기는 3일 연속 고칼로리 음식들을 과식했을 때 같았다.

 

손에서도 붓기가 심하게 느껴졌다. 손바닥과 손가락들이 모두 물기를 머금고 있는 느낌이 들고 관절 마디마디가 잘 구부러지지도 않았다. 펜을 잡고 글씨를 쓰기에도 힘들 정도다. 부어서 그런지 손을 쥐었다 폈다 할 때에도 묘한 불편함과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이 아프기도 했다. 

 

  • 체액, 근골격계 부작용
    • 부종
    • 붓기
    • 나트륨 저류
    • 근무력증
    • 관절통

 

3. 얼굴 열감, 건조함

투약 3일째 되는 날 갑자기 얼굴에 열감과 건조함이 생겼다. 그냥 더워서 피부가 뜨거워지거나 열이 오르는 느낌과는 다르게, 뭔가 보이지 않는 빛이 얼굴을 계속 쏘고 있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이다. 화끈거리는 느낌과 같이 묘하게 따끔거리는 느낌도 들고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 또 건조함이 매우 심했다. 이것 역시 일반적인 건조함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수분이나 기름기가 없어서 건조하다기보다는 불에 바짝 말려져서 바짝바짝 마르는 것 같았다.

 

이것 역시도 확인해 보니,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다. 건조함은 눈에도 생길 수 있고 얼굴뿐 아니라 전신에도 일어날 수 있는데 안면홍조와 따가움, 가려움 등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

 

  • 피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 안면 홍조
    • 피부가 얇고 약해짐
    • 여드름
    • 건조함
    • 색소 침착 등

 

4. 목 건조함, 따가움

투약 2일째부터는 자고 일어나면 미친듯이 목이 건조했다. 마치 찢어지는 것 같은 아픔이고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였다. 처음에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라는 생각은 못 하고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이거나 미세먼지 때문인 줄 알았다. 가습기를 틀고 공기청정기를 열심히 돌려도, 자고 일어나면 목은 점점 더 아팠다. 이것도 평소에 살면서 느껴 봤던 건조함이나 목이 아픈 증상과는 또 다른 아픔이었다. 

 

확인해 보니 역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중에는 목이 건조하고 아픈 증상, 즉 인후부 건조감 등이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복용 3일째부터 건조함이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고용량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몸에 크게 나쁠 건 없지만, 위장 기능이 평소 좋지 않다거나 역류성 식도염, 인후두염 등이 잘 나타난다면 스테로이드를 단기로 사용해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