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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 검사-로르샤흐 검사, 게슈탈트 검사, 문장완성검사, SCT

by xoxo_lily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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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르샤흐 검사

가장 유명한 심리 검사 중 하나인 로르샤흐 잉크 반점 검사(로르샤흐 검사)는 1921년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헤르만 로르샤흐가 개발하였다. 이것은 잉크 얼룩이 좌우 대칭으로 그려져 있는 열 장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카드에 그려진 그림들은 형태가 뚜렷하지 않고 애매모호한데, 이것을 검사자에게 보여 주면서 그림이 뭐 같은지, 그림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는지 등등을 자유롭게 말하게 하고 그것으로 성격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로르샤흐 검사, 또는 더 축약하여 로샤검사 라고도 한다. 

 

로르샤흐 검사에 사용되는 열 장의 카드는 로르샤흐 카드라고 하는데, 종이에 잉크를 떨어뜨린 뒤에 그 얼룩을 접었다 펴서 좌우 대칭으로 그림을 만든 것이다. 이를 테면 데칼코마니 방식이다. 1920년 로르샤흐가 만들어낸 이 그림 카드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카드는 총 10 장으로, 무채색, 유채색이 각각 다섯 장씩이다. 카드의 크기도 일정한데, 약 17cmx24cm 정도 된다. 우선 검사를 시작하면 피험자는 카드를 1장씩 보게 된다(검사자가 보여 준다). 그 카드를 보고서 피험자가 자유롭게 대답을 하는데 이것은 자유 반응 단계라고 한다. 잉크 반점이 무엇처럼 보이는지를 대답하면 된다. 그 다음은 질의 단계로, 검사자가 피험자에게 질문을 하며 이루어진다. 어디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다. 이 과정에서는 네 가지가 기록되는데, 반응 시간, 무엇이 보였는지를 말하는 반응 내용, 어디서 그것을 그렇게 보았는지에 해당하는 반응 영역, 그리고 그것을 왜 어떤 특징에서 봤는지를 결정하는 결정 원인을 기록하게 된다. 

 

로르샤흐 검사는 피험자가 답변을 고의로 조작하기 힘든 검사이다. 형태가 불분명한 그림을 어떻게 반응하고 분석할지 모르기 때문에 반응 왜곡이 잘 발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의식적인 심리 분성이 가능한 검사라 한다. 1921년에 개발된 후 지금까지도 긴 시간에 걸쳐서 여러 방면으로 사용되고 있고, 반응 및 분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통계적인 평가도 어느 정도는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MMPi와 MINI 등의 다른 검사와 비교했을 때 타당성이나 신뢰성이 낮다고 평가되고, 또 검사 결과를 분석할 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효율성이 적다는 비판과 연결되는데, 그래서 그 유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MMPi 등의 검사는 객관적 테스트 방식이라, 주관적 테스트(투사적 검사)인 로르샤흐 검사와 MMPi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한계성이 함께 주장되기도 했다. 

 

로르샤흐 검사와 함께 일어난 한 가지 논란이 있었는데, 바로 2009년 7월 29일에 영어 위키백과에 로르샤흐 카드를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공개된 것이다. 이 일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호그레페 후버 출판사가 위키미디어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했다. 이에 맞서서 위키미디아 측은 이 검사가 개발된 지 88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스위스에서의 저작권은 이미 종료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저작권과는 별개로, 심리학자들은 검사 자료 유출 때문에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질 것을 우려하였고, 그 선입견 때문에 실제 검사를 받을 때 반응이 왜곡되거나 비전문가에 의하여 오용, 남용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더 나아가, 로르샤흐 검사가 더 이상 사용이 어려워졌을 때 이것을 대체할 그림 카드를 만드려면 너무 많은 연구와 임상 실험 결과가 필요하다는 것도 우려의 이유 중 하나다. 지금 이 카드를 만든 원작자 로르샤흐는 그림을 발표하자마자 다음해 1922년에 사망하였는데, 그래서 나중에 사무엘 벡, 브루나 클롭퍼, 존 엑너 등등에 의해 원래의 시험 평가 체계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개선되어 다른 저작권을 갖는 현재와 같은 종합체계의 테스트로 변형되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2. 게슈탈트 검사

로르샤흐 검사, 주제통각검사 등과 함께 벤더-게슈탈트 검사도 심리측정도구 중 하나이다. 이 검사 역시 로르샤흐 검사 같은 투사적 기법의 심리검사 중의 하나로 분류할 수 있고, 헥슬러 지능검사나 MMPi 같은 객관적 검사 기법들과 같이 임상심리학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른 말로는 벤더도형검사라고도 한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투사적 모사는, 표현과 관련해 제시되는 도형에 대해 스스로 형태를 모사하는 것이다. 1938년 로레타 벤더가 게슈탈트심리학자인 막스 베르트하이머가 지각연구에 사용한 기하학적 도형들 중에 9개를 사용해 아동의 성장 정도를 알아 보기 위하여 사용하고 개발하였다. 그 이후 세계 2차 대전 등을 지나오면서 지금은 전연령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비언어적이기 때문에 언어 등의 문화적 배경 같은 변수도 제어할 수 있어서 그 간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3. 문장완성검사, SCT

마지막으로 문장 완성 검사는 SCT라고도 불리는데, Sentence completion Tests의 약자이다. 완성되어 있지 않은 문장에 피험자가 적절한 단어를 채워 넣게 해서 완전한 문장으로 만드는 검사인데, 그 빈칸에 어떤 단어를 썼는지를 파악하여 피험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것 역시 일반적인 투사적 기법 중 하나이다. 이 검사는 헤르만 예빙하우스가 1897년에 처음으로 첫 번째 문장완성검사를 개발했다. 예빙하우스의 문장완성검사는 지능 테스트의 일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 카를 융의 단어 연관성 테스트도 있는데, 이것은 현장 문장 완성 테스트의 초기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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