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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엔도르핀(엔돌핀)이란, 엔도르핀 뜻, 효과, 작용, 스트레스 심할 때, 운동과 엔도르핀, 러너스 하이

by xoxo_lily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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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핀은 뇌하수체라고 하는 뇌의 어떠한 한 영역에서 만들어지고 저장되는 뇌내 물일이자 신경 전달 물질이다. 이 엔도르핀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인간은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또 고통스러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엔도르핀이 우리에게 정확히 어떤 작용을 하며 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이것이 스트레스나 또 기타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하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1. 엔도르핀이란

엔도르핀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내부라는 뜻과 모르핀이 합쳐진 것에서 파생되었다. 즉, 엔도르핀은 뇌에서 발생하는 내인성 모르핀이라는 뜻이 된다. 이 물질은 1973년 애버딘 대학의 John Hughes와 Hans Kosterlitz가 처음 발견해냈는데, 처음에 이것은 도파민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두 종류의 펩타이트를 뇌에서 분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엔도르핀은 그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인체, 그러니까 우리 뇌가 자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강력한 진통제인 모르핀인 것이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면, 모르핀은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이다.

 

2. 엔도르핀 효과

엔도르핀은 우리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동으로 분비된다. 이렇게 분비된 엔도르핀은 중앙신경계의 뉴런들에 작용해서 흥분성을 조절하고, 또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도 조절하여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에도 관여한다. 엔도르핀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뇌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고 만들어 내는 뇌 속의 모르핀이다. 이것이 분비되면 인간은 마치 모르핀을 투여했을 때와 같은 감정이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들이 행복한 감정이나 황홀한 감정 등이다. 

 

3. 엔도르핀 작용

엔도르핀은 마치 진통제처럼 우리 몸에 작용한다. 우리가 심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고통을 느끼면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그 고통을 완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또, 엔도르핀은 고통의 완화뿐 아니라 각성작용도 있기 때문에 적절히 분비되고 사용된다면 주의력이나 집중력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우리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더 작용하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러너스 하이나 극한 운동을 예로 들 수 있겠다.

 

혹시 숨이 목 끝까지 찰 정도로 달리기를 했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서 이건 도저히 못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웃음이 나는 경험을 해 본 적 있는가? 바로 그럴 때가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시점이라고 한다. 러너스 하이 역시 이와 비슷한 작용인데, 마라톤처럼 장거리륻 달리는 활동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너무나 힘들던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뿐 아니라 아주 강렬한 행복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때가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고통을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엔도르핀은 꼭 스트레스나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서만 분비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바짝 긴장했다가 그 긴장이 풀리거나 이완되었다고 느끼는 시점에서도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예를 들면 힘든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보았을 때 등이다. 실제로 엔도르핀을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쓰다듬거나 만지는 것을 종종 추천하는데, 이것은 실제로 사람이 개를 쓰다듬거나 만질 때 사람과 개 둘 다에게서 엔도르핀 농도가 상승하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외에도 명상을 통해서도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집중력이 올라가고 기분이 나아지는 것 역시 엔도르핀의 작용이라 볼 수 있다. 

 

4. 엔도르핀 활성화하는 방법-스트레스 심할 때

엔도르핀을 적절히 활성화하여 사용한다면 우리 뇌는 평온한 상태로 집중력을 높이고 일상 생활을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짧게 소개해 보겠다. 우선 앞서 말한 운동이다. 러너스 하이를 예로 들었듯이, 엔도르핀은 중,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거나 약간 숨이 차는 상태에서 쉽게 분비되는데 한 연구에서 밝히기로는 15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사이클)을 진행했을 때 혈중 엔도르핀 농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고 한다. 두 번째는 매운 음식 먹기라고 한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을 사람들은 종종 하곤 한다. 나도 처음에는 이것이 그냥 개인의 취향이나 입맛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매운 음식은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우리 뇌가 느끼기에 매운맛은 고통의 일종이라서, 매운맛으로 느끼는 그 자극을 우리 뇌는 고통으로 인식하고 엔도르핀을 내보낸다는 것이다. 세 번째 방법 역시 음식과 관련된 것인데, 기름진 음식도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여기에서는 일본 교토대학 연구진의 실험을 예로 들 수 있다. 공복 상태의 쥐에게 옥수수유를 먹였더니 5일째에는 엔도르핀이 평소 다른 먹이를 먹었을 때보다 2배 증가하였고, 계속해서 옥수수유를 먹이자 나중에는 옥수수유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엔도르핀이 분비되었다고 한다. 네 번째는 달콤한 음식 먹기다. 저자는 초콜릿을 특히 추천하였다. 보통은 초콜릿에 들어 있는 당 성분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폴리페놀을 먹었을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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